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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시마 해협

구루시마 해협(일본어: 来島海峡)은 일본 세토 내해(瀬戸内海) 중부, 에히메현(愛媛県) 이마바리시(今治市)와 그 가운데의 오오시마(大島) 사이, 서쪽으로 이쓰키나다(斎灘)에서 동쪽으로 히우치나다(燧灘) 사이의 해협을 가리킨다. 부근 일대는 세토 내해 국립공원(瀬戸内海国立公園)에 속하며, 이토야마 공원(糸山公園)을 비롯한 경승지들이 분포해 있다. 또한 오오시마의 기로 산(亀老山) 꼭대기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구루시마 해협의 저녁노을은 일본의 관광 홍보 책자 및 사진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명소이다. 해협 부근에는 섬이 많으며 고대로부터 대형 선박이 이 해협을 거치게 되어 있는데 「첫째는 구루시마, 둘째는 나루토(鳴門), 셋째 밑으로는 우마세키세토(馬関瀬戸)」(一に来島、二に鳴門、三と下って馬関瀬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속이 빠르고 뱃길이 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류가 빠르고 작은 섬들의 영향으로 어느 곳보다 복잡한 물의 흐름과 그 유속이 험하고 빨라(유속은 때로는 10노트에 이르기도) 나루토 해협(鳴門海峡)・간몬 해협(関門海峡)과 함께 일본의 3대 급조(急潮)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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